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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기- 뉴욕6일

센트륨


이날의 시작은 드럭스토어였다.
아침으로 그 유명한 치폴레를 먹으려고 했는데
오픈시간이 한 30분정도 남아서 근처에 드럭을 구경했다.
뉴욕 드럭에서는 센트륨이 그리 저렴하지는 않았었다. 우리나라 에서 직구하는 돈이나 또이또이 했던것으로 기억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센트륨등 미국약품을 대량구매하실분은 월마트로 가십시오.


치폴레


치폴레!
미국여행카페에서 후기들을 몇개 보다가 치폴레를 몇일내내 먹었다고 너무 맛있다는 글을 봤는데
걍 밥에 소스뿌리고 야채올려주는건데 뭐가 그렇게 맛있을까나 몇번이나 먹을정도로?! 하는 의구심이 생김
그리고 우리나라에 안 들어온 체인이기도 하고 궁금해서 한번 먹어봤다.
나도 여행하는 동안 3번이상 치폴레를 먹었고 마지막까지 한번이라도 더 먹어볼려고 노력한 음식이 치폴레였다 ㅜㅜ

사워크림이 필수처럼 뿌려지던데 나는 사워크림을 아주 싫어하고 그걸 밥에다 뿌려 비벼먹는다는 발상은 스프에 밥비벼먹거나 케찹에 밥비벼먹는 느낌이므로 거부감이 심해서 처음엔 안뿌렸다.

근데 두번째 먹을땐 추천조합으로 해보니 사워크림 뿌려도 맛있더라...


치폴레에서 밥다 먹고 스테튼아일랜드로 페리타러감
스테이튼 아일랜드 페리 선착장으로 가면 삐끼들이 엄청붙는다
페리 타라고
근데 스테이튼 아일랜드에서 맨해튼까지 왕복하는 무료페리가 정기적으로 다닌다.
그거타면된당ㅋ
하지만 자유의 여신상에 아주 가까이 가지는 못하고... 가까이 가고싶으면 유료페리를 타야합니다.
무료페리는 스테이튼 아일랜드 거주자들이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용으로 많이 탄다고 하는데...



카메라로 확대해서 찍으면 요롷게 보입니다
무료페리로도 충분히 자유의 여신상을 잘 볼 수 있음.



맨해튼 돌아가는 페리를 기다리면서 미국로또 파워볼을 사봤다
당첨은 되지 않았다.


스테이튼 알랜드에서 맨해튼으로 가는길!
심시티 같넹
실제로 보면 멋지다.


점점 가까워지는 심시티


자유의 여신상을 봐주고
윌리엄스 버그로옴
윌리엄스 버그라 함은... 내가 브루클린의 전부인줄만 알았던 곳
하지만 윌리엄스버그는 브루클린의 아주 일부이지!
브루클린에서 제일 핫하고 비싼동네 아닐까싶다.
딱 사진만봐도 힙함이 느껴지지않나요?


요론게 있네

느낌있는 그래피티가 많다.


그리고 느낌있는 건물도많다
표현력 ...흠...


브루클린에서 먹은 젤라또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맛있었다.
예은이가 저거 먹으면서 자리에 앉아 쉬니까
좋다... 라고 했다.
정말 좋았다.



느낌있는 그래피티 2
윌리엄스버그 전체적으로 저런느낌. 그래피티와 바닥에 그림이 많고 건물들도 페인트칠 예쁘게 해놓은 특이한 집들 많음.
전체적으로 갈색인데 어떻게보면 고풍스러우면서 자유로움이 공존하는...


크..
사진만봐도 저때로 돌아간것 처럼 현장감이 느껴지네
여기다녀온건 올해 1월인데 쓰는지금은 11월 중순임
무려 10개월이 지났는데 .. 까먹을 줄 알았는데 잘 기억난다.
근데 쓸말이 많았는데 바로바로 안쓰니까 디테일은 사라져간다.
그게 아쉽다... 근데 몰아쓰면 사진 묘사밖에 못해서 글이 노잼이 됨.
이미 지금도 노잼이라구욧? 그런거같아용...ㅜ


여기서 직진하면 중고옷가게가 나오는데
옷을 많이 샀다. 이따보여드림



중고옷가게를 털고 휫짜를 먹으러옴
근데 가게가너무 춥고 콜라도 없공...
가게가 추우니 피자가 빨리식고 ㅠ
하지만 피자맛은 무난했음.


중고옷가게에서 산 옷
마이클코어스 껀데 18.5 달러에 건짐ㅋㅋ
이거말고 키플링 가방2개랑
셔츠랑 또다른 티 몇개 샀음
이때 산옷을 아주 잘입고 다닌다
만족스런 쇼핑이었다.

느낌있어서 찍음
이것이 윌리엄스버그의 느낌이다.
예은이가 수정이 선물로 다이어리를 샀다.


우리는 피자를 먹고 마지막으로 윌리엄스 버그를 구경하고 우리의 보금자리 1849 Atlantic Ave로 돌아와서...
미루어 왔던 빨래를 하러감
다코네 집앞에 바로 큰 세탁소가 있었다.
나 혼자 빨래를 들고갔는데 세제를 안들고 가서 바로 길건너서 다시 집으로 갔다.

다코네 집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주유소와 맥날이 있는 밝은 곳이고
다코네 집에서 왼쪽으로 가면 가로등이 별로없고 위에 고가도로가 있는 어둠의 세계이다.
근데 세탁소를 가려면 어둠의 세계로 몇 발자국 가서 신호등을 건너야 하는데


이해를 돕기위한 그림



첫째, 집나오니까 오토바이 앞에 흑인남성 3분정도가 몰려있었다. 여기서 1차무서웠다.
둘째, 어둠의 세계에 있는 신호등 앞에 어떤 여자가 남자한테 구걸을 하고 있었다.
근데 그남자는 그 여자에게 돈을 주었다.
나는 당연히 무시할 줄 알았는데 돈을 주는 것을보고 신기하다 생각했고 열심히 신호등을 건너서 세탁소로 들어가려하는데
그 구걸녀가 나에게 와서 miss miss 돈좀줘 이러는 것 아닌가
그래서 나는 무시하고 가는데 계속 말을걸었고 영어 못한다고 하니까 거짓말 하지 말라고 그랬다.
내가 세탁할 옷 더미를 들고있었는데
너는 옷이 이렇게 많은데 나한테 줄돈이 없다는건 말도안된다!!!
MIss!! Miss!! 이러면서 거의 절규를 했다.

진짜 머리털이 설정도로 소름이 돋았는데
그 넓고 긴 길가에 하필 아~~~무도 없었고
구걸녀는 나를 벽에 몰아세워서 내 어깨를 두번 침ㅋㅋ
근데 내가 사실은 현금이 있었다. 하지만 1달러라도 주는 순간 있는돈 싹 다 털릴것같아서 줄 생각은 추호도 안했음
벽에 몰려서 어깨 두번맞으니까 총이 나오는건 아닐까 ? 하면서 소리도 못지르고 눈을 질끈 감았다.
위험순간에 땅을파서 머리를 파묻는타조처럼...
하지만 그거 사실 타조는 땅에 머리 박으면 진동 더 잘들려서 생존을 위해서 그러는 영리한 행동인데
나는 그딴거없다
여튼 그랬더니 그 여자가 나 포기하고 다른데로 가버렸음...
내가 들어가려는 세탁방 앞에 차 한대가 주차되어 있었는데 그 안에 모녀가 타있었다.
그 차 창문옆으로 가서 열심히 구걸하더라.
그 모녀는 사실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별로 신경쓰지않고 무시하는 느낌이었다.
그 노숙인은 1849 아틀란틱의 유명인인것일까?










그 세탁소 머신 이렇게 생겼음
내가 찍진않았고 구글에서 긁어옴. 다시보니 PTSD온다
나는 도저히 그여자가 돌아댕기는 그 거리를 혼자건널 자신이 없었기에
세탁방에 있던 흑인 아주머니에게 내상황을 설명하고 저좀 집으로 데려다주세요라고 부탁함
근데 그분 따라 나갔는데 세탁방에서 어둠의 세계로 몇걸음 가서 횡단보도를 건너질 않고 바로 세탁방에서 무단횡단뛰더라
내가 왜 그생각을 못했지;;
나도 처음에 다코네집에서 직선거리로 무단횡단해서 세탁방왔으면 노숙인 만날일이 없었을텐데....
이런동네에선 굳이 횡단보도를 건널필요가 없는것이고
밤에 길하나 건너는 가까운 거리라도 "빨간지역" 브루클린을 동양인 여자혼자 돌아다니는것은
자살행위라는 것을 깨닫고
앞으로 깝치지 않고 안전지향적으로 살겠습니다.

라고다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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