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인터넷을 잘 안한다.
인스타도 안하고 블로그도 안하고 웹서핑도 잘안하고
하튼 인터넷에서 어떤 정보들을 안보는데
이유는 일단 관리형독서실 다녀서 폰을 볼 시간이 없고
저녁공부를 마치면 10~11시 사이가 되는데 누워서 스코랑 통화를 하거나 풍월량의 게임유튜브를 좀 보다보면
바로자야될 시간이다. 안 자면 다음날 일어날 때 베란다문 열고 뛰어내리고싶어서 절대적으로 12시 안으로잔다.
11월~12월이 항상 내 인생에서 엠생력 농도 가장 높은시기인데(합격자 발표나고 우울+방황+숨쉬기+ 술만먹는 시기)
이때 스크린 타임 보니까 8시간 반 나오더라
여튼 현대인은 디지털디톡스좀 할필요가 있다. 인강이랑 문서작업용으로 가져가는 노트북도 cold turkey라는 프로그램을 인터넷 다 막아놈
그럼에도 저녁에 카카오톡 이런데 이슈글 뜨는거 보면(카카오톡 #탭 이건 피할수 없다 )
최근에 SM엔터가 하이브로넘어가면서 이수만에 대한 내부고발...
이수만이 어쩌고 저쩌고 나쁜사장이었다...
이런게 말이 많더라고
전직 빠순이로서 옛날같았음 헐레벌떡 검색조지고 진상규명 들어갔을 주제인데
속세와 멀어진 지금시점에 저걸 보니까 진짜 존나 어쩌라고 나랑 아무좆상관없는일인데... 싶더라
걍 대부분의 뉴스가 그럼.
물론 모든 사람이 특정 뉴스를보고 하루종일 흥분해있고 그거에 대해 검색을하고 의견표명하고 분노하고..그러진않지..
근데 쏟아지는 정보들.. 정치인 누가 연예인 누가 이랬대 저랬대 각종 꿀팁 어디가 여행으로 좋다더라 맛집 블라블라
이런것들이 알게모르게 다 나한테 자극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어와서 내 무의식에 남는단 말임
꼭 연예 정치 가십거리가 아녀도 인스타켜도 옷, 화장품 , 뭐 그런것도 마찬가지다
글고 인스타도 먼쓰잘떼기없는 연예이슈 지천에 깔렸더라 걍 페북꼴남
(이쯤에서 생각나는- 원희룡제주지사의 합격수기에 쓰인 내용-을 참고하면 " 머릿속에 공부외의 것들은 들어오지않게 하라... "
이게 진짜 정말 진리이다. 자기전에도 걍 그날 공부했던거 생각하고 눈뜨면서도 오늘 머공부하지 이러면서 일어나서 공부가 24시간 내내 끊이지 않도록, 공부에 몰입하는 상태를 만들라고 하셨음. 정말정말 이제서야 그걸 이해하다니 나는 괜히 오수생이 아닌갑다. )
하튼 저런것들이 다 MSG같은 자극이란말이다. 나의 말랑한 두뇌에 해로운 MSG를 뿌려대는 꼴임.
난 알고싶지 않았던 것들인데.. 인스타를 키면, 카톡을 키면, 인터넷을 키면 ...나한테 쏟아져 내려서 내 뇌는 나랑 상관도없는 사람들에대한 정보로 쩔어들어간다.. 나한텐 노1무1사 2차시험이 7월로 앞당겨진다. 이런 소식아니면 다 필요없는 소식이다.
유일하게 보는건 풍월량 유튜브임
스타듀밸리같은 힐링겜 플레이하는거보면 그건 정말 소소한 낙이다.
작년엔 빅뱅이론에 미쳐있었는데
수험생에겐 옴니버스식 짧고 무겁지않은 웃긴내용의 드라마가 좋은거같다(브나나 빅뱅이론 모팸 이런거)